1. 시작에 앞서
당진에서 맛보는 조금 특별한 칼국수 메뉴, 맛집 황제산더미바지락칼국수
1. 시작에 앞서2025년 설 연휴는 꽤나 길었기에 가족여행을 가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였다.이번 연휴는 그나마 서울에서 방문하기에 부담없는 거리에 있는 당진으로 골랐다. 당진으로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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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당진 맛집을 포스팅하면서 언급했었으나, 이번 2025년 설 연휴는 꽤나 긴 기간이었다.
해외를 가기에는 비용적으로 만만치 않고 부모님의 요청에 따라 바닷가가 보이는 너무 멀지 않은 장소를 알아보다가 당진쪽으로 목적지를 정하게 되었다.
당진 바다가 보이는 코앞이면 가장 최선이었겠지만,
우연치 않게 당진 숙소로 검색하다 보니 당진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숙소를 발견하였다.
바로 고요 펜션이라는 곳인데, 당진이랑은 완전 가까운 것은 아니지만
삽교랑 인접한 평택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왜목마을 구경하고 삽교호 들렸다가 방문하기에 괜찮은 위치이다.
네이버 지도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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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숙소를 우리만 사용하는 독채이기 때문에 시끄럽게 떠들어도 되고
남의 눈치보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였다.
2. 글 구성
- 고요 펜션 기본정보 요약
- 위치 및 외관
- 숙소 구성
- 펜션 즐길거리
- 근처 즐길거리
- 전반적인 방문 후기
3. 고요 펜션 기본정보 요약
- 가격 : 평일 220,000원 & 주말 260,000원
- 위치 : 경기 평택시 현덕면 권관길 122 1층
- 구성 : 방3개(큰방, 작은방, 노래 및 스크린방), 주방, 화장실 2개, 샤워실, 야외 캠핑
- 옵션사항 : 야외 불멍 화로, 노래방 기계, 바베큐 장비
- 특징 : 1분 거리에 CU 편의점 위치, 냉장고, 정수기, 제빙기, 세탁기 & 건조기, 전자렌지, 가스렌지 등
- 요리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거의 다 존재하고, 세면도구는 딱히 없지만 관리자분께 이야기하면 제공해주긴 함
- 불멍을 하려면 장작을 현장 구매하거나, 미리 준비해올 것
- 근처 관광지로는 선재업고 튀어에 나왔던 섭교 놀이동산을 저녁에 방문하면 관람차 이용 가능
4. 위치 및 외관
1) 위치
주소상 위치는 평택이지만 운전해서 10분정도만 가면 바로 삽교가 나오고, 숙소에서 도보로 5분~ 10분정도 걸어나오면
아산호를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위치이다.
경기 평택시 현덕면 권관길 122을 네비에 찍고 방문하면 1층에 고요랑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여기에 이야기하고 앞에 주차를 하면 기본적인 짐은 전부 옮겨 주신다. 숙소는 카페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면 된다.
2) 외관
카페 뒤로 돌아오면 숙소 정문이 반겨준다. 구축이지만 숙소쪽은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되어있어서 사진찍기에도 좋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꽤나 큰 마당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마당 왼쪽에는 장독대와 유령모양의 장식품이 함께 놓여져있고, 우측에는 불멍을 할 수 있는 커다란 화로가 있다.
5. 숙소 구성
1) 입구
고요를 나타내는 귀여운 로고가 붙어있는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양옆에 포토존과 불멍용 의자가 함께 있다.
불멍용 의자에서 아침에 창밖을 보며 커피를 마셔도 되고, 숙소에 있는 불멍을 이용할 때 가지고 나가서 이용하면 된다.
2) 주방 및 거실
테라스를 지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위와 같은 모습이 반겨준다.
왼쪽에 있는 방 2개는 각각 작은방과 노래방이며, 정면에 닫혀있는 곳은 화장실겸 세탁실, 우측은 주방과 큰방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거실에는 위 사진처럼 보드게임, 의약품, 모기약 등이 구비되어 있다.
3) 주방 및 화장실
주방에는 냉장고, 제빙기, 정수기, 전기밥솥, 전자렌지, 가스렌지, 전기주전자가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싱크대에는 요리에 필요한 후라이팬, 냄비, 각종 집기류 등이 있어서 따로 챙겨갈 필요가 없다.
4) 작은방
작은방에는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 LP 판과 피아노가 있다. 작은방에서 사용할 침구류도 준비가 되어있다.
5) 노래방 및 스크린방
사실 고요 펜션을 예약하는데 가장 계기가 되었던 것이 바로 노래방이었다.
사용하려면 2만원의 이용료는 현장에서 결제해야 되는데,
방음이 생각보다 잘 되어있고 독채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흥이 많은 사람들은 밤새 남의 눈치안보고 즐길 수 있다.
노래방은 최신 노래가 다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방문해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스크린이 불 끄고 보기에 크게 무리는 없으나 밝기가 조금만 더 밝았으면 좋았을것 같다.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으나 노래방 입구쪽에는 쇼파가 자리하고 있다.
6) 큰방
큰방에는 침대 2개와 수건 그리고 화장실 및 샤워실이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수건이 검은색으로 구석에 놓여져있어서 처음에 수건을 찾지 못해서 수건은 따로 없는 줄 알았다.
7) 화장실 1 및 세탁실
거실에 있는 화장실은 샤워를 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세안만 하는 반건식 느낌의 공간이다.
그리고 통돌이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데 세탁기 위쪽 선반에는 세탁 세제가 있으므로 바베큐하거나 땀이 많이 났으면 이용하기에 너무 용이하다.
8) 화장실 2 및 샤워실
큰방에 붙어있는 샤워실과 화장실이다.
참고로 구축을 리모델링한거라 좀 춥거나 온수가 약하면 어쩌나 했었는데, 난방도 온수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9) 야외 바베큐장
숙소 우측편에는 위 사진처럼 바베큐장이 있는데, 개인 바베큐 장비를 가지고 와서 이용해도 되고
2만원을 주고 빌려서 숙소 바베큐 도구를 이용해도 된다.
화로나 불멍에 불을 피우기 위해 필요한 착화제는 숙소에서 제공을 해주신다.
6. 펜션 즐길거리
저녁이 되면 또 낮과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펜션에 놀러오면 바베큐와 같은 먹거리를 해먹는게 가장 큰 이벤트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캠핑장비를 가지고 와서 준비해온 고기를 구워 먹었다.
바베큐 테이블 뒷편에는 바로 화로가 위치하고 있어서 불을 피우고 30분 가량 있으면
따뜻하게 바베큐장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화로의 꽃은 호일로 감싼 고구마를 구워먹는게 아니겠는가.
30분정도 화로에 넣어둔 다음에 꺼내 먹으니 너무 잘익은 고구마를 맛볼 수 있다.
식사를 어느정도 즐겼으면 밖에 있는 불멍 화로에서 술한잔 즐기면 추억 쌓기 정말 좋다.
배도 부르고 술 한잔하면서 속마음도 이야기하고 불멍의 온기를 느끼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장작을 10 kg와 기존에 쓰다 남은 2 kg 정도 준비해왔는데 화로와 불멍을 하다보니 순식간에 다 사용해버렸다.
7. 근처 즐길거리
1) 삽교호 놀이동산
숙소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삽교호 놀이동산이 있다.
최근에 선재업고 튀어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라 관광객이 당진보다는 많이 있었다.
자유이용권은 별도로 없고 놀이기구 하나 탈때마다 5,500원이고 관람차의 경우는 6,500원이다.
낮보다는 저녁에 조명으로 인해 더 이쁜 모습을 하기 때문에 저녁 먹기직전에 와서 관람차를 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2) 당진 왜목마을 바닷가
숙소에서 거리가 차량으로 1시간 가량 되긴하지만 바다를 보고 싶다면 왜목마을을 방문해 볼 수 있다.
바닷가 바로 앞에는 카페도 위치하고 있어서 바다를 보면서 조용히 여유를 즐길 수 있다.
3) 피나클랜드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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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클랜드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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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체크아웃하고 방문하려고 했으나 전날 과음을 하는 바람에 따로 방문하지는 못했으나,
차로 5분 거리에 수목원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내부에는 대규모 카페도 있으니 가족끼리 방문하기에 적절해 보인다.
8. 전체적인 방문 후기
설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서울에 있는 자택에서 2시간 가량 운전하여 방문을 하였는데,
나 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 너무 즐거워하고 만족해 했던 시간이었다.
먼저 주말에 4인 독채 이용인데 260,000원으로 적절한 금액, 깔끔하고 따뜻한 실내,
꽤나 넓고 따뜻한 화로가 있는 바베큐장, 밤새 즐길 수 있는 노래방과 스크린, 커다란 불멍, 코앞에 있는 편의점까지 뭐하나 아쉬운게 없던 숙소였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주위에 즐길만한 관광지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숙소 바로 인근은 평택이다보니 화물 트럭과 공장 풍경이 굉장히 많이 보이고, 다리를 건너 삽교나 당진쪽으로 가야지그나마 바다와 관광지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당진은 관광지이긴 하나 동해나 남해에 비하면 규모도 적고 상권이 작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감은 있다.
내가 계획했던 코스인 왜목마을 - 삽교호 - 피나클랜드가 그나마 즐길거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숙소에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굳이 가족이 아니더라고 이야기 많이하고 흥이 많은 사람들 또는 아지트가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매력적인 숙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가족이 아닌 친한 친구들이랑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