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에 앞서
2025년 설 연휴는 꽤나 길었기에 가족여행을 가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였다.
이번 연휴는 그나마 서울에서 방문하기에 부담없는 거리에 있는 당진으로 골랐다.
당진으로 택한 이유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남의 눈치안보고 우리 가족만의 독립된 공간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찾다보니 마음에 드는 숙소가 있었다는 점.
그리고 바다를 보고 싶어하는 엄마의 요구로 인해 당진 여행을 가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곳에 여행을 가더라도 먹을 것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가족 여행이니만큼 평소에 먹는 메뉴와 다른 메뉴를 찾다가, 점심으로 먹기에 너무 헤비하지 않고 어른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게 되었다.
바로 바지락 칼국수이다.
말이 조금 거창해보일 수 있으나 일반 바지락 칼국수가 아닌 칼국수 파인다이닝 식당이다.
네이버 지도
황제산더미바지락칼국수
map.naver.com
김치전 - 산더미바지락 - 바지락 비빔밥 - 칼국수 & 수제비로 구성된 메뉴가 있는
조금 특별한 칼국수 가게인 황제산더미바지락칼국수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2. 방문 후기 요약
- 가격 : 1인 25,000원으로 직접 방문전에는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 있으나 먹고나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능
- 양 : 정말 많이 먹는 대식가가 아니라면 충분
- 뷰 : 창가자리가 한정적이지만 코앞 바다뷰를 즐길 수 있음
- 친절함 :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위트도 있으시며 동시에 좋은 의미로 장사를 진짜 잘하시는 느낌이 가득
- 주차 : 최대 25대 주차 가능
- 예약 : 창가뷰로 인해서 별도의 예약은 불가
- 근처 볼 거리 : 단점으로는 겨울철 당진은 크게 구경거리가 없는 느낌
3. 메뉴 선택
메뉴는 크게 황제문어 코스요리와 산더미바지락코스로 2가지가 있다.
황제문어 코스요리는 1인 25,000원이며 앞서 이야기한 호박고구마전, 바지락비빔밥, 문어, 바지락 칼국수
산더미바지락 코스는 1인 15,000원이며 호박고구마전, 마지락, 바지락비빔밥, 칼국수로 구성되어있다.
나의 경우는 황제문어 코스요리로 주문을 하였다.
1) 상차림
기본적으로 나오는 상차림도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기본 밑반찬은 김치와 단무지로 평범할 수 있으나, 홍삼진액을 식사전에 하나 제공해주고
물 또한 일반 생수가 아니라 서리태를 끓인 물이어서 고소한 맛이었고 동시에 물병을 위 사진처럼 한복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하면서 다시금 일반 칼국수 메뉴가 아니라 파인다이닝(?)식 식사를 하는 느낌을 상기시켜주었다.
그리고 딸기 막걸리를 한잔씩 맛보기로 주시는데, 사실 그냥 맛만 보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가족들이 맛있다고 한병만 시켜달라고 하여 어쩔수 없이 시켜드렸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홍삼액이나, 한복 물병, 시음용 막걸리와 같은 이런 사소한 포인트가 차별성을 각인시켜주는 것 같다.
2) 당진호박고구마로 만든 김치전
첫번째 메뉴로 나온 당진호박고구마가 들어간 김치전이다.
당진이 호박고구마가 유명한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나름 유명한 것 같다.
호박고구마가 들어가서 그런지 확실히 일반 김치전보다 단맛도 조금 더 느껴지고 특히 노릇하게 구워진 덕에
바삭한 식감을 느끼며 먹어볼 수 있었다.
3) 문어와 바지락
사실상 메인구성인 문어와 바지락이 나왔는데, 사진에서는 바지락이 별로 없어보이는데
바닥에 꽤나 많이 깔려있어서 4인이 먹는데 전혀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문어의 경우는 소고기 마냥 오래 익히면 질겨지는 편인데,
사장님께서 직접 잘라주시고 먹어야 되는 타이밍을 알려주셔서 바로 먹으면 정말 부드럽게 씹히는 문어를 맛 볼수 있다.
4) 바지락 비빔밥
바지락 비빔밥은 따로 비벼져서 나오는 것은 아니고 앞서 나온 바지락과 문어에서 같이 비벼서 먹으면 된다.
그리고 양념장의 경우에도 너무나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병에 담겨있는데 사소한 것 같지만 인상적이다.
한국인은 무슨 메뉴든 밥 넣고 비비든 볶아먹든 해야지 먹은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밥을 비벼먹으니 진짜 식사한 기분이 들었다.
5) 칼국수 및 수제비
수제비랑 칼국수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사진을 못 찍은것 같다..
문어랑 바지락을 어느정도 먹고나면 사장님께서 수제비를 직접 떠주시고 칼국수랑 함께 익혀서 먹으면 된다.
요즘 손으로 직접 떠주는 수제비 은근히 보기 힘든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았다.
6) 후식(붕어 사시미)
마지막 메뉴로 디저트겸 붕어 사시미가 나온다.
붕어싸만코를 썰어주시는데 참 별거아닌 아이스크림이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꾸며서 서빙을 해주니 보는 재미도 있고 처음 자리 앉았을 때부터 참 장사 잘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4. 보는 재미도 있는 만족스러운 가족 식사
창가에 앉으면 바로 바다가 보인다. 물론 동해처럼 망망대해 느낌은 아니지만 코앞에 있는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조금 특별한 칼국수를 맛볼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방문 포인트인 것 같다.
또한 식사 내내 즐거움을 소소하게 주는 인테리어나 사장님의 말쏨씨는
처음 방문하기전 칼국수에 4인 10만원을 지불하는게 맞나 싶은 생각을 완전히 반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왜목마을에서 차량으로 3분이내 이동이 가능하니 근처 방문한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가족여행이지만 내가 독박쓰고 직접 결제한 내돈내산 당진 맛집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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